'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은 제주시 조천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피의자 백광석이 16세 소년의 손발을 결박한 상태로 목을 졸라 질식사 시킨
너무나도 잔인하고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이를 범행현장까지 김시남이 동행하여 백광석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직접 살해에 가담했는지 까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피의자인 백광석은 피해자 모친과의 연인관계,
더 나아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사람인데요.
이별통보를 받고 관계가 틀어지자 "소중한 것을 빼앗겠다" 며
수차례 협박을 일삼은 뒤,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이 사건이 "경찰의 허술함 때문에 막지 못 한 거 아니냐" 는 논란 때문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사건의 피해자인 16세 소년이 모친을 보호하기 위해
백광석의 협박과 관련된 증거들을 모으고 있었고
지속적인 폭행으로 인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황이었습니다.
그에 따라 설치한 CCTV 기록 때문에 범인을 검거할 수는 있었지만
실시간으로 감시되는 시스템이 아닌, 녹화방식이라는 점 때문에
사실상 그것만으로 신변을 보호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신변보호를 요청한 사람에게
버튼을 누르면 112에 자동으로 신고되어 현재위치가 전송되는
'스마트워치' 가 제공되었어야 하지만,
'신변보호요청' 당시 관할 경찰서에 여분의 스마트워치가 없었다는 이유로
피해자 가족은 스마트워치를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날 부터는 여분의 스마트워치가
항상 관할 경찰서에 1대 이상 존재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행이 이뤄지기까지
스마트워치가 지급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중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경찰은 책임회피를 위해 처음엔 이를 부정하였지만,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에야 잘못을 인정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은 7월 21일에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가
언론의 압박을 못 이겨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뒤늦게 범인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만 취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중들의 분노도 커져만 가고있는 상황입니다.
여담으로 피의자 백광석의 이러한 보복범죄는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었는데요.
이 사건 이전에도 자신과 사귀다가 이별 통보를 한 여성들에게
보복범죄를 여러 차례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백광석은 2003년 자신과 사귀던 한 여성이 이별통보를 하자 집에 불을 질렀고,
7년 뒤인 2010년 다시 찾아가서 살해위협을 하고 폭행해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었습니다.
출소 후 집행유예 기간 중에도 다른 여성을 사귀다가
또 살인미수와 협박을 일삼아 다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와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하기 위해서라도
본보기로 이들에게 무거운 형벌을 내려
대한민국의 법이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바이며,
대한민국 경찰분들 물론 수고가 많으시겠지만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니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근무에 임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